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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공원 산책

노란전차 2008. 11. 9. 20:59
한류우드 공사중 주엽동에서 호수공원으로 가는 구름다리를 건너다 본 킨텍스(KINTEX) 옆 한류우드 공사장. 현대백화점이 새로 생긴다는 설이 있다. 장항동 한류우드 공사장을 등지고 보면 장항동이 보인다. 오피스텔과 방송국이 있다. 호수공원의 단풍 드디어 호수공원으로 들어섰다. 주엽동에서 출발하면 이 풍경을 볼 수 있다. 수많은 장독들 장독들을 심어놓기도 하고 엎어놓기도 했다. 어떤 사람들은 이 배경으로 사진을 찍었다. 나무다리가 있던 길 참 좋아하는 길이다. 나무다리 위를 걸어다니면서 연잎과 연밥 구경도 했다. 어떤 중년부부는 앉아서 다정하게 한담을 나눴다. 연잎 그리고 연잎 그리고 물에 비친 하늘. 중국정자 중국 어떤 시에서 기증했다는 정자인데, 이름을 잊었다. 에고... 나무들 노란 빛의 단풍과 하얀 가지가 돋보여서 찍어봤다. 실제로 보면 더 예쁘다. 꽃 꽃이 지고 있을 줄 알았는데 유난히도 노란 빛의 꽃들이 눈에 띄었다. 꽃 꽃 한 컷 더. 파란 하늘 그리고 파란 하늘에 붉은 낙엽이 강렬한 느낌마저 든다. 구름 사이 햇빛 구름 사이로 햇빛이 비친다. 호수공원에서 늦가을 낙엽 구경을 했다. 보통 정발산 쪽 미관광장을 시작으로 구경을 갔는데, 이번에는 주엽동에서 출발했다. 주엽동 쪽이 자연학습장이 있어서 길도 더 아기자기하고 예쁜 편이다. 산책로를 따라 느릿느릿 걸으면서 이런 저런 모습들을 봤다. 주인 따라 열심히 달리는 강아지, 호감가는 친구를 발견하고 좋아서 달려들다 거절 당하고 낙심하는 강아지, 그런 강아지한테 '다른 친구를 찾아보자'고 위로하는 주인 아저씨, 멋진 배경으로 열심히 사진을 찍던 커플, 가족들,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 자전거에 보조 수레를 매달아 아이들을 태우고 가던 부부 등등 일상 속에서 볼 수 있는 모습들이었다. 굳이 멀리 가지 않더라도 일상 속에서 잔잔하게 산책할 곳이 있어서 참 좋다. 본래 헤이리나 파주출판단지를 가볼까 했는데, 파주출판단지는 그냥 가기에는 황량하고 헤이리는 다음에도 갈 수 있으니까 괜찮다. 더 추워지기 전에 자전거로 다시 가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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