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번째 현상

롤라이를 들고 다닌지도 꽤 된 것 같은데 아직 11번째 현상이다.

어쩌면 별다를 것 없는 인덱스 사진 같은데 이렇게 올리고 보니
느낌이 새롭다. 결과물을 대충 보니 마음에 드는 사진도 있고
아닌 사진도 있다. 아직 10번째 현상한 것들도 올리지 않는
게으름 탓에 언제 올라올지 모르겠다.
(써놓고 보니 참 무책임해 보인다...)

잘 찍는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결과물을 보면서 느껴지는 감정은
뭐랄까. 그냥 작은 기쁨과 흐뭇함인 것 같다.

그 맛에 사진을 찍는다고 할까. 생각은 그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