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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임윤찬 (1)
Serendipity
피아니스트 임윤찬 위그모어 홀 데뷔 공연
(인스타그램에 올렸던 글인데 생각나서 여기에다 복붙해서 올려보며 약간의 살도 붙임.) 우리나라 시간으로 19일 새벽 5시에 임윤찬의 위그모어 홀 데뷔 공연이 있었다. 당일에 곧바로 유튜브로 올라온 실황 영상으로 봤지만 그래도 정말 좋았다. 특히 첫 곡이 존 다울랜드의 ‘눈물의 파반느’라는 사실에 좀 놀랐다. 이 곡을 편곡한 윌리엄 버드가 올해로 400주기를 맞아서 선정했다고 하고, 원래 류트 반주에 맞춰 노래하는 처연하고 구슬픈 곡을 임윤찬이 피아노로 잘 재현한 것 같다는 생각마저 들었다. 하긴 가야의 우륵에게 음악적 영감을 받았다는데 존 다울랜드나 윌리엄 버드 같은 17세기 작곡가들을 다루지 말라는 법은 없지 않나 싶다. 바흐 신포니아에서 빠른 템포의 곡을 연주할 때는 재기발랄함도 살짝 보였고 2부에서..
culture
2023. 1. 22. 2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