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 맛있게 커피 끓이는 법

출처 http://blog.naver.com/piesis/33994013





우리부부가 좋아하는 음식전문가. Alton Brown. Good Eats라는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이 아저씨는 샤프하게 생겼고, 재밌고 위트가 넘치고 약간 지적으로 보이는 요리 전문가다. 한국 푸드채널에선 '브라운 박사의 요리수첩'이란 프로그램 제목으로 알려져 있다. 아까 친구랑 커피 얘기하다가 생각나서, 예전에 TV에서 보고 Food network 들어가서 찾아보고 정리해 놓은 걸 올려본다.


1. 지구상에는 다양한 커피들이 있다. 이 커피들의 맛을 음악에 비유해서 설명한다.

- Hawaii, Central America: Pop music

- East Africa, Yemen : Beethoven

- Sumatra, Indonesia : Funk


2. 로스팅을 dark하게 할수록 카페인이 적어진다.

-로스팅의 종류는 light city, full city, vienna/french, Italian이 있단다. 근데 그 차이가 뭔지는 모르겠지만, 사진으로 보여주는데 커피빈 색깔이 쪼매씩 달랐다.

-커피는 로스팅을 하고나면 CO2를 발산한다고 한다. 그리고 이러한 이산화탄소를 뽑아내주면서 공기와 닿지 않게 보관하는게 중요하단다. 그래서 이탈리아의 어떤 사람이 커피봉지에 쪼그맣게 플라스틱 구멍 나있는 그런 봉지를 개발했는데 이렇게 하면 공기와 닿지 않으면서도 이산화탄소를 밖으로 뽑아주기 때문에 커피를 2~3개월 정도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다고 한다. 또한 가끔 커피빈을 오픈된 플라스틱 통같은 데 쏟아놓고 조금씩 퍼서 파는 그 커피는 공기에 노출되었기 때문에 신선하다고 확신할 수 없다고 한다.


3. 진한 커피를 싫어한다?

사람들이 진한커피를 싫어한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진한 커피의 쓴 맛을 싫어하는 것이다. 물에 비해 커피가 너무 적으면 커피입자당 지나가는 물의 양이 많아져 커피의 많은 성분을 뽑아내게 되므로 쓴맛까지 우러나게 되어 커피가 맛이 없어진다고 한다.


4. 커피의 맛을 결정하는 4가지 요소

-물의 온도: 87.8도~96.1도가 가장 적당, 물이 끓은 후 10초 가량 기다렸다가 사용

-Grind Size: 15초~20초 정도 갈아주는게 가장 좋단다(어떤 그라인더를 사용하던지 간에, 너무 곱지 않게 가는 것을 말하는 듯)

-1잔을 만들때 Coffee:물의 비율= 커피2큰술:물170ml

-Brew Time : 4~5분 정도, 일반 커피메이커는 물끓이는데 3분, 브루잉하는데 1분정도 밖에 안 걸려서 커피의 본 맛을 낼 수 없단다.


커피 만드는 법

커피는 직접 가는 것이 가장 좋다고 하나, 그냥 갈아있는 걸 써도 괜찮은 것 같다. 코스코에서 엄청시리 싸게 산 커피로 만들어봤는데도 맛이 괜찮았다.


1) 물을 끓인다.

2) 몇 잔의 커피를 만들지에 따라 커피를 필터에 넣는다. 마른 커피에 바로 물을 부으면 커피가 둥둥뜨고 별로 안 좋으므로 분무기로 약간 물을 뿌려 놓는다.

3) 밑에 보온병이나 커피를 받을 수 있는 그릇을 필터밑에 받쳐 놓는다.

4) 물이 끓으면 한 김 나가도록 잠시 기다렸다가 커피에 붓는다.

5) 자연스럽게 커피가 걸러지도록 놓고 기다린다.


맛감상평

고급커피로 만들지 않았음에도 상당히 풍부한 맛이 났다.

첫째, 커피가 상당히 진한 편이지만, 쓴 맛이 전혀 없다.

둘째, 커피 특유의 신맛이 강하게 느껴진다. 신 맛의 커피를 좋아하는 사람에게 좋을 듯.

셋째, 한방에 잠이 깬다.

한번 시도해 보시길. 특별한 기구가 필요하지도 않고, 조금만 신경쓰면 맛있는 커피를 마실수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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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유학 가 있는 친구랑 메신저로 대화하다 친구가 알려준 방법이다.
결국 핸드드립으로 결론이 나는 것 같다.
코스트코에서도 스타벅스 원두를 팔긴 파는데 물 건너온 거라
꽤 오래 전에 볶았으리라 생각되서 손이 가지 않았다.
게다가 핸드밀도 없어서 갈 수도 없기에..
그리고 양도 엄청 많았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