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팥이 든 캔음료(?)

만화 '닥터 스쿠르'를 보면 우루시하라 교수가 항상 쟁여놓고
마시는 음료가 하나 있다. 그것이 뭔고 하니 마시는 단팥죽이다.
캔에 담겨서 뚜껑만 따면 바로 먹을 수 있고 난로 위에 데워서
먹을 수도 있어 편리해보였다.

우리나라에는 그런 음료가 있을까 하는 궁금증이 들었는데
편의점 온장고를 보니 이런 음료가 있었다. '마시는 통단팥'.
웅진식품 제품이고 사진의 그림에서 보듯이 왠지 단팥죽의
느낌이 강하게 나서 일단 사서 먹어봤다.

먹어보니 단팥물(죽이면 캔으로 나오기 힘들겠지?)이었고
약간의 단팥 덩어리가 있었다. 그런데 단팥물의 농도가
조금만 더 짙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게 아쉽다. 사진을 보고 왠지 속은 것 같았다.

차라리 날을 잡아서 삼청동에서 단팥죽을 먹어야겠다.
달달한 단팥죽이 먹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