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전차
2008. 10. 11. 13:04

(두고두고 기억하려고 Stellarium 보고 그림까지 그려봤다.)
어제, 정확히 오늘 새벽별을 보고 퇴근하다 하늘을 올려다 봤다.
역시나 별들은 빛나고 있었고, 시간이 시간이니만큼 오리온 자리는 고봉산 자락에 비스듬히 기울어져 있었다. 오리온 자리에서 더 올려다 보니 작은 별들이 오밀조밀 모여 반짝반짝 빛이 났다. 무슨 별이던가 가만히 생각해보니 황소자리에 있다는 플레이아데스 성단이었다. 맨 눈으로 성단을 보니 신기하기도 했고, 탄생 별자리에 저렇게 멋진 성단이 있었구나 생각했다. 원래 육안으로도 잘 보이는 성단이라고는 하지만 그래도 성단을 봤으니 좋은 일이 있었으면 하는 작은 바램이 생겼다.
집 근처 고봉산 자락에는 연세대 삼애캠퍼스가 있다. 지금은 사용하는지 모르겠지만 작은 천문대가 있는 걸 보아하니 이 동네가 대기 상태가 좋아서 별을 관측하기에 좋은 조건을 가진 곳이 아닐까 싶었다. 아닌게 아니라 밤 늦게 어쩌다 하늘을 올려다 보면 많은 별들을 볼 수 있다. 플레이아데스 성단을 맨 눈으로 보니 별자리 구경도 제대로 해보고 싶어졌다. 지금은 아쉬운대로
Stellarium으로 만족하고 있긴 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