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life

Tanzania AA

노란전차 2007. 9. 22. 22:48
학원 수업이 끝나고 연휴 때 마실 커피를 샀다.

탄자니아 AA를 샀는데, 처음 먹어보는 원두다.
원두를 로스팅 하면서 카페도 겸하는 곳이었는데,
처음에는 원두만 사서 갈 생각이었다가 사장님과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게 되었다.

종이컵으로 꼼수를 써서 드립을 한다니까
내심 신기해 하셨다. 그리고 기회가 되면 핸드드립을
배워보라면서 평생 맛나게 먹는 방법을 익힐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거라 하셨다.

그리고 추석 선물이라면서 커피 한 잔을 내려주셨는데
정말 맛있었다. 탄자니아가 신맛이 난다던데
정말로 끝 맛에서 시큼함이 느껴졌다.
아프리카 커피들은 신 맛이 특징인가보다.
에티오피아, 케냐, 탄자니아 다 그렇다.

요즘 수마트라 만델링과 블렌드 중에도
쓰고 묵직한 맛이 나는 원두를 먹었는데,
탄자니아도 새롭게 시도해봐야겠다.

추석 연휴 내내 마실 맛난 커피를 조달하니
괜히 마음도 풍요로워진다.

커피향과 함께 가을은 자리를 잡고 있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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