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life

스케일링

노란전차 2006. 10. 23. 21:51
동생 회사에서 제휴하는 치과에서 스케일링을 해준다기에
'그럼 나 해볼려'하니까 어느새 예약을 해놨다.
그리고 지난 토요일에 담당 간호사와 예약시간을 잡고
참 오랫만에 치과에 갔다.

먼저 엑스레이를 찍고, 의사의 간단한 검진을 받았다.
그리고 스케일링을 했는데 기계소리도 날카로웠지만
과장 조금 보태서 아팠다. 나직하게 내가 내는 악, 아 소리와
날카로운 기계소리가 불협화음을 이루면서 한동안 정신없다가
끝났다는 말에 해방이구나 싶었다.

그리고 상담실장과의 상담.
어금니 쪽으로 충치가 있고 엑스레이를 보니 아래쪽에
사랑니가 '뉘여'있단다. 내 나이로 감안하건대 더 이상
자라지는 않을거라고 한다. 그게 사랑니일줄은 몰랐다.
관심있었던 앞니 치아교정을 물어봤는데 그것도 만만찮다.
(사실 병원 쪽에서 알아서 먼저 물어보더군.. 확실히..)
아무래도 단가가 센 쪽으로 말을 해서 그런지도 모르겠다.

일단 우선순위를 정해서 치과치료를 해야 할 것 같다.
사랑니도 안 이상 없애야 할 것 같고, 충치도 순차적으로
치료하고, 교정도 일단 해야 하고...

더 나빠지기 전에 급한 것부터 우선 처리해야겠다.
스케일링을 빙자한 미끼진료(?)이긴 해도 어쨌든
내 이빨의 상태를 알았으니 소기의 목적은 달성한 셈이다.

치과는 돈덩어리요, 돈벌레다.
치대 점수가 높을 수밖에 없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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