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life

크리스피 크림 도넛

노란전차 2005. 2. 10. 21:57
신촌에 갔다가 요즘 유명하다는 크리스피 크림 도넛 매장에 들렀다.

갓 구운 따끈따끈한 도넛 맛이 좋다는 말도 있고
너무 달아서 하나는 먹어도 두 개는 먹기 힘들다는
말도 있었고, 혹자는 던킨보다 더 맛있다고 해서
내심 궁금했다.

매장에 들어가 보니 도넛을 사려는 사람들로 장사진이었다.
사실 여유있게 자리잡고 먹어볼까 했는데 꽉 채운
테이블과 길게 늘어선 줄을 보니 이거 언제 기다렸다
먹겠나 싶어 다음에 와서 먹어야겠다 싶었다.

그런데 왠걸, 갓 구운 도넛이라고 직원이 한 사람 당
한 개씩 나눠주는 것이 아닌가.. 동생 말이 그렇게
나눠주는 경우도 있다고 하는데 그 시기를 잘 맞춰서
갔나보다.

나눠준 도넛은 오리지널 글레이즈드였는데, 표면에
설탕이 코팅되어 있고 속은 갓 구워 부드러웠다.
역시 금방 만들어 낸 것이라 그런지 따끈따끈하고
살살 녹을 정도로 부드럽다. 그런데 설탕이 엄청나게
입혀져서 그런가 많이 달다. 진한 커피 한 잔이 필수겠다.
그리고 나도 한 개는 먹어도 두 개는 힘들 것 같다.

무척 달긴 한데 어쩌다 한 번쯤 먹으면 참 맛날 것 같다.
그리고 정말 우리나라에서 던킨의 아성을 깰 수 있을지
내심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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